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가 올해의 이변 중 하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26일 올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 일어난 최대 이변 8가지를 발표했다. 그중 7번째인 ‘월드컵 이변’에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 조별리그(무승부), 러시아와 스페인 16강(러시아 승부차기 4-3 승리)과 함께 한국과 독일의 조별리그 3차전을 꼽았다.
AP통신은 “스웨덴에 패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탈락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한국에 0-2로 패하면서 퇴장했다”며 “이런 이변들이 러시아 월드컵을 최고 대회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BBC는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사진)의 쐐기골을 올해의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올해 최고 이변은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1회전에서 최하위 16번 시드의 메릴랜드-볼티모어대가 톱시드인 버지니아대를 74-54, 20점 차로 꺾은 것이 꼽혔다. 이외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한 것 등이 거론됐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