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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남 마지막 아닐것” 트럼프, 3차회담 시사

“김정은 만남 마지막 아닐것” 트럼프, 3차회담 시사

Posted February. 22, 2019 07:50   

Updated February. 22, 20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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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제3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과 함께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만나 많은 것들을 성취해낼 것이고, 또 이를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꺼리지 않으며,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가 충실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풀어주고 싶지만 그러려면 북한이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대북제재를 직접 언급하며 북한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면서도 “북한에는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장기적으로 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북한의 경제 발전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한국, 러시아, 중국 등에 둘러싸인 북한의 지리적 장점이 크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북한 문제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의 메모들을 비교해봤고 같은 입장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