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기후변화주간 개막식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 열렸다. 환경부는 22일 제49회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주간을 25일까지 운영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은희 한국기후변화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등 19개국 주한 대사들도 참석했다.
조 장관은 축사에서 “지금 필요한 건 지구를 지키는 행동”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전기 아껴 쓰기 △일회용품 안 쓰기 등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과 참석자들은 느릅나무와 이팝나무 등 505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505그루는 ‘SOS, 나의 지구를 구해줘’란 이번 기후변화주간 슬로건의 ‘SOS’를 상징하는 숫자다.
기후변화주간 동안 전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전국 이마트에선 소비자가 플라스틱을 가져오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기념품을 제공하는 ‘플라스틱 회수 이벤트’를 연다. 전국 14개 공항에선 여행객을 대상으로 저탄소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22일 오후 8시엔 지구를 잠시 쉬게 하자는 의미로 10분간 소등 행사를 연다. 이 시간 전국 관공서와 남산 N서울타워 등 각 지역 주요 건물들이 일제히 불을 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