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변수로 등장했다.
21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첫 라운드.
현지 시간 오후 2시부터 비가 내려 오후 조로 출발한 선수들은 빗속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치렀다. 나흘 내내 비가 꽤 오랜 시간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고 오전 조를 괴롭힌 바람까지 겹친다면 시간대로 별로 달라질 날씨가 승부에 영향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기 전에 경기를 마친 김효주(24)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는 해나 그린(호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성현(26)은 줄곧 빗속에서 경기를 치렀으나 공동 4위(2언더파 70타)로 선전했다.
이달 초 US오픈에서 자신의 LPGA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핫식스’ 이정은(23)의 첫 라운드 성적은 공동 32위(1오버파 73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인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102위(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총 1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상 커트라인은 3오버파 147타.
안영식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