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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EV, 유럽서 독-일전기차 눌렀다

Posted August. 26, 2019 07:25   

Updated August. 26, 20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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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쏘울EV’(사진)가 소형 전기차 평가에서 BMW와 닛산의 전기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은 최근호에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인 쏘울EV와 BMW의 i3s, 닛산의 리프(Leaf) e+를 비교했다. 이 평가에서 쏘울EV는 5000점 만점에 2989점을 받아 BMW i3s(2894점), 닛산 리프 e+(2870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전문지로 알려져 있다.

 쏘울EV는 △차체 △주행 시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5개 부문 테스트에서 주행 성능을 뺀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쏘울EV는 실내공간과 주행 시 안락함이 뛰어나며 충분한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력 부분이 인상적인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쏘울EV는 차체 평가에서 뒷자리 개방감, 적재하중 등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주행 시 안락함에서는 시트컴포트, 서스펜션, 공조시스템, 인체공학적 설계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고 속도와 변속기, 소음·진동, 제동거리, 보증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올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쏘울EV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고 5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쏘울EV는 64kWh의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최대 452km를 주행할 수 있다.

 쏘울EV는 2014년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15 노르웨이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되며 2016년 3286대, 2017년 3405대, 2018년 4229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히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력이 정상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선보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