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2잔이면 치매위험 3분의 1로 줄어”
Posted December. 30, 2019 08:00
Updated December. 30, 2019 08:00
“하루 커피 2잔이면 치매위험 3분의 1로 줄어”.
December. 30, 2019 08:00.
by 이미지 image@donga.com.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김지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물질이 3배 적게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인지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70%를 차지한다. 뇌 조직에 이상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β)가 쌓이면서 신경세포에 변성이 일어나 발병한다. 연구진은 2017년 55∼90세 한국인 중 평생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269명과 그렇지 않은 142명 뇌의 양전자단층촬영(PET) 사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전체 17.6%가 Aβ 위험 소견을 보였다. 하지만 2잔 미만 그룹에서는 27.1%가 위험 소견을 나타냈다. 나이, 성별, 소득·교육 수준, 유전요인 등 조건을 보정한 결과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그룹의 위험도는 2잔 미만 그룹의 3분의 1로 떨어졌다. 평생 마신 커피의 양에 따라 실험군을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Aβ는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 교수는 “그동안 커피와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있었지만 사람의 뇌에서 치매 요인이 줄어드는 걸 직접 관찰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정신의학 전문저널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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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많이 마시면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김지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물질이 3배 적게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인지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70%를 차지한다. 뇌 조직에 이상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β)가 쌓이면서 신경세포에 변성이 일어나 발병한다.
연구진은 2017년 55∼90세 한국인 중 평생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269명과 그렇지 않은 142명 뇌의 양전자단층촬영(PET) 사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전체 17.6%가 Aβ 위험 소견을 보였다. 하지만 2잔 미만 그룹에서는 27.1%가 위험 소견을 나타냈다. 나이, 성별, 소득·교육 수준, 유전요인 등 조건을 보정한 결과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그룹의 위험도는 2잔 미만 그룹의 3분의 1로 떨어졌다.
평생 마신 커피의 양에 따라 실험군을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Aβ는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 교수는 “그동안 커피와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있었지만 사람의 뇌에서 치매 요인이 줄어드는 걸 직접 관찰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정신의학 전문저널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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