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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원정 축구대표팀 7명 확진

Posted November. 16, 2020 07:42   

Updated November. 16, 20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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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및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떠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비상이 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15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7명에 이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4일 손흥민, 황의조 등 대표팀 선수단을 상대로 코로나19 재검사를 한 결과 당초 음성 판정을 받았던 김문환과 나상호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처음 실시한 검사에서는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차례의 검사에서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즉시 10일간 현지에서 격리된다.

 대표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불분명하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외과의사를 동행하던 평소와 달리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내과의사를 원정에 동행시켰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합류 72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만 합류시켰다. 또 오스트리아 현지 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협회 관계자와 선수들 외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조리장도 동행시켜 식사도 별도로 했다.

 선수들의 잇단 확진에도 대표팀은 예정대로 15일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렀다. 출전 가능 선수가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른 것이다. 대표팀은 2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17일 카타르와의 경기 또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세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토대로 카타르축구협회와 논의를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