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의 어깨가 지난해보다 가벼워질 수 있을까.
류현진의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이적 시장에 적극 나서면서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인 트레버 바워(30)의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바워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토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조건을 제시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바워는 ‘미니 리그’(팀당 60경기)로 치러진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5승 4패에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1.73), 탈삼진 2위(100개) 등을 차지하며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바워는 신시내티의 퀄리파잉 오퍼(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해 1년간 팀에 묶는 제도)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 자원인 바워가 온다면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웠던 류현진의 부담은 크게 준다. 이 밖에 휴스턴의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 뉴욕 양키스 내야수 DJ 러메이휴(33)도 토론토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