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의 활약으로 FC바르셀로나가 7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알라베스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7연승을 달리며 12경기 무패(10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승점 46으로 2위에 오르며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4)와의 승점 차를 8로 좁히면서 선두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메시는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골을 넣은 뒤 2-1로 앞선 후반 29분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두 골은 리그 14, 15호 골로 득점 선두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골)를 한 골 차로 쫓으며 5년 연속 라리가 득점왕 등극에 한층 가까워졌다. 이날 라리가 505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의 바르셀로나 구단 역대 라리가 최다 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라리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은 바르셀로나 등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안도니 수비사레타의 622경기이다.
한편 메시는 단일 구단 통산 최다 골(644골) 역사를 쓴 지난해 12월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신은 축구화를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경매 행사에 내놓았다. 현재 축구화는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에 기증됐고, 한 달간의 전시를 마친 후 자선경매에 보내질 예정이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