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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광주 아프게 하는 일 없을 것”

이준석 “광주 아프게 하는 일 없을 것”

Posted June. 15, 2021 07:17   

Updated June. 15, 20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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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36)는 공식 업무 첫날인 14일 광주로 내려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우리 당에서 광주시민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정당의 최초 30대 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는 통상의 정당 대표들의 첫날 일정과는 전혀 다른 파격 행보를 이어나가면서도 ‘안보’와 ‘안전’이라는 보수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는 과거에 대한 잘못이 아닌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호남 지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시절 불거진 5·18 관련 막말 논란 등을 다시 거론하며 반성한 것.

 이 대표는 당 대표들의 첫날 방문 코스인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들르지 않고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고, 유족들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서울현충원의) 전직 대통령과 같이 널리 알려진 분들뿐 아니라 스무 살 남짓한 나이에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용사들까지 기리는 정신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광주 참사 분향소에선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황보승희 의원(45)을 당 수석대변인으로, 서범수 의원(58)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전·광주=윤다빈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