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도쿄올림픽 4강 열기를 국내로… 배구가 시작됩니다

도쿄올림픽 4강 열기를 국내로… 배구가 시작됩니다

Posted August. 11, 2021 07:28   

Updated August. 11, 2021 07:28

中文

  ‘도쿄의 열기를 안방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며 배구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로 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이 유력하지만 높은 시청률 등 정규시즌 흥행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부는 14∼21일, 여자부는 23∼29일 각각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9일 입국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 대표팀 선수들은 바로 휴식에 돌입했다. 길게는 1주일 집이나 숙소 등에서 휴식을 취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배구협회가 8월 29일∼9월 4일 필리핀에서 예정된 아시아여자선수권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대표팀 선수들도 컵 대회에서 뛸 수 있다.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에 따라 일괄적으로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여자부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여자부 개막전은 23일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대표팀 레프트 이소영(27)의 전 소속팀(GS칼텍스)과 현 소속팀(KGC인삼공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흥국생명에서 중국 리그로 옮긴 주장 김연경(33·상하이 광밍)은 현재 경기 용인시 자택에 머물고 있다. 중국 리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다음 달 정도까지는 국내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한다. 올림픽 기간 통증으로 고생했던 오른쪽 무릎 상태를 살피기 위해 11일 병원에 갈 계획이다.

 각종 TV 예능프로그램, CF 출연 요청도 뜨겁다. 이미 섭외 요청만 수십 건이라고 한다. 김연경은 “휴식이 중요한 만큼 많은 프로그램에 나갈 생각은 없다. 대표팀 후배들과 함께 나가는 프로그램 위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본다.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