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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20% 인하… 휘발유값 164원 싸질듯

Posted October. 27, 2021 07:17   

Updated October. 27, 20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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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유류세가 20% 내린다. 휘발유 가격은 L당 164원 하락한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름값이 약 7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자 정부가 역대 최대 폭의 유류세 인하에 나섰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L당 석유류 가격은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 40원씩 낮아진다.

 홍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가 석유류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면 월별 물가가 0.33%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치는 시행령 개정을 거쳐 다음 달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종료 시점은 내년 4월 말이다. 그 사이 유가가 안정되면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가스요금 인상 압력을 덜어주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관세는 같은 기간 0%로 낮아진다. 현재 LNG에 대한 관세는 3%(동절기인 10∼12월엔 2%)다. 정부는 연말까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을 동결할 방침이다.


주애진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