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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5-0 승리… 메시 혼자 다 넣었다

Posted June. 07, 2022 07:44   

Updated June. 07, 20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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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6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를 펼쳤다.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 최고 공격수 자리를 다퉈 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다른 경기에서 2골을 넣고 자신이 갖고 있는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117골로 늘렸다.

 메시는 6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A매치에서 혼자 다섯 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8분 페널티킥 골로 득점포를 가동한 뒤 전반 45분에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2분과 26분, 31분에 잇따라 에스토니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 한 경기 3골을 기록한 ‘해트트릭’이 7차례 있었고 4골을 넣은 적도 없었다. 메시는 스페인 클럽 팀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12년 3월 레버쿠젠(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5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A매치 통산 득점을 86골로 늘린 메시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푸슈카시 페렌츠(1927∼2006·84골)를 밀어내고 이 부문 4위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에스토니아전 승리로 A매치 33경기(22승 11무)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2019년 7월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한 이후 3년 가까이 패배가 없다.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6일 UEFA 네이션스리그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117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에 이은 A매치 통산 최다골 부문 2위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53·109골), 3위는 말레이시아의 목타르 다하리(69·89골)로 현역 선수 중에서는 메시가 호날두 다음이다.

 역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 우루과이는 이날 미국과 A매치에서 0-0, 가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1-1로 비겼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