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6차 대유행 넘을 ‘과학방역대책’ 급하다
Posted July. 11, 2022 13:52
Updated July. 11, 2022 13:52
코로나 재확산… 6차 대유행 넘을 ‘과학방역대책’ 급하다.
July. 11, 20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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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코로나 재유행이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9323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2배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 BA.5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비(非)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백신 돌파감염 위험이 60배나 높다. 기존 백신은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개량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또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력은 보통 3, 4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2∼4월 5차 대유행 당시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도 쉽게 재감염될 수 있다. 더욱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이동량이 늘어나고 무더위에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사람들이 몰려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이 형성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에서 시민들의 경각심도 느슨해졌다. 코로나를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반면 확산을 부추길 요소들은 곳곳에 널려있는 셈이다. 이르면 8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최대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확산시 위중증환자 병실 확보에 문제가 없는지 등 점검해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5월부터 여름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했고, 실제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반등 조짐을 보였다. 현 정부가 강조해온 ‘과학방역’에 따른 대책이 이미 마련돼 있어야 했다. 하지만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첫 공식회의는 11일에야 열리고, 정부는 13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이 길어지면서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부터 방역에 대한 긴장 수위를 바짝 끌어올려야 6차 대유행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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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코로나 재유행이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9323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2배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 BA.5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비(非)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백신 돌파감염 위험이 60배나 높다. 기존 백신은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개량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또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력은 보통 3, 4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2∼4월 5차 대유행 당시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도 쉽게 재감염될 수 있다.
더욱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이동량이 늘어나고 무더위에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사람들이 몰려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이 형성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에서 시민들의 경각심도 느슨해졌다. 코로나를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반면 확산을 부추길 요소들은 곳곳에 널려있는 셈이다. 이르면 8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최대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확산시 위중증환자 병실 확보에 문제가 없는지 등 점검해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5월부터 여름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했고, 실제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반등 조짐을 보였다. 현 정부가 강조해온 ‘과학방역’에 따른 대책이 이미 마련돼 있어야 했다. 하지만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첫 공식회의는 11일에야 열리고, 정부는 13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이 길어지면서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부터 방역에 대한 긴장 수위를 바짝 끌어올려야 6차 대유행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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