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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김주형, PGA 첫 2000년대생 우승

Posted August. 09, 2022 07:47   

Updated August. 09, 20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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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이자 한국 선수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CC(파70)에서 끝난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약 17억1000만 원)를 받았다.

 2002년 6월 21일생인 김주형은 20세 1개월 17일의 나이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투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됐다. 2013년 조던 스피스(29·미국)가 당시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김시우(27)가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김시우는 21세 1개월 25일이던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00년 이후 출생 선수의 PGA투어 우승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PGA투어는 김주형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가 도착했다”고 알렸다. 김주형은 “정말 오래 기다리고 바랐던 우승인데 이렇게 갑자기 올 줄 몰랐다. 투어에 기록을 남겨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