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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중거리포로 그리스 리그 데뷔 골

황인범, 중거리포로 그리스 리그 데뷔 골

Posted January. 10, 2023 07:59   

Updated January. 10, 20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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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사진)이 그리스 프로축구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8일(현지 시간) 볼로스와의 2022∼2023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리그)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 추가골을 넣었다. 올림피아코스는 볼로스에 4-0 대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도움 1개씩을 기록한 황인범은 이날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 아크 왼쪽까지 공을 몰고 가다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상대팀 골키퍼가 막으려고 높이 뛰었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인범의 정규리그 데뷔골이다. 이번 시즌 황인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에서 득점 없이 도움 4개를 작성했다. 지난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넣은 1골을 더하면 황인범은 이번 시즌 공식전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인범은 이날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패스 성공률은 92%였고 롱패스 5번, 태클 3번을 모두 성공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4를 부여했다. 황인범은 경기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경기 사진과 함께 “늦은 시간 경기를 보면서 관심을 보여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더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황인범과 같은 팀인 황의조(31)는 이날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18일 PAOK전에 교체 출전한 뒤 10경기째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