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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상임위중 코인거래, 몇천원 수준”

김남국 “상임위중 코인거래, 몇천원 수준”

Posted May. 16, 2023 07:49   

Updated May. 16, 20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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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사진)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래 금액이 몇천 원 수준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60억 코인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덮으려고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란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은 15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국회 상임위 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시인했다. 그는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라면서도 거래 규모에 대해선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한다”고 했다. 김 씨가 ‘액수가 얼마나 되느냐’고 한 번 더 묻자 “몇천 원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연 몇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 그 시간(상임위 시간)에 그렇게 했다는 것인가, 저도 기억이 안 나서 이해가 안 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이 탈당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상대로 여론전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게 결백을 호소하려는 전략 같은데, 대다수 국민은 김 의원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반 공무원이라도 근무 시간 중 코인 거래를 했다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규영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