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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간 尹, 젤렌스키 만나 “올해 더 큰 규모 군수물자 지원”

우크라 간 尹, 젤렌스키 만나 “올해 더 큰 규모 군수물자 지원”

Posted July. 17, 2023 08:04   

Updated July. 17, 20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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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방탄복, 헬멧과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브리핑에서 “군수물자 지원에서 더 나아가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방산 협력을 계획하고 구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은 하지 않았지만 무기 수출 가능성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불법 침략’으로 규정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천명했다. 한국 대통령이 국군 파병지가 아닌 전쟁국 수도와 전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이어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넘으며 러시아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저지하는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연대에 동참한 것. 하지만 국내 비 피해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윤 대통령은 산적한 현안을 마주한 채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진행된 정상 공동 발표에서 그는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 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000만 달러(약 1900억 원)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하겠다”고 했다.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