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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동맹, 평화의 핵심축”…김정은, 신형무기 위협

尹 “한미동맹, 평화의 핵심축”…김정은, 신형무기 위협

Posted July. 28, 2023 08:07   

Updated July. 28, 20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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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은 27일 “한미동맹은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 축”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같은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한 데 대해 화답하며 글로벌 포괄적전략동맹으로 발전한 한미동맹 70년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강조한 것. 다음 달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로 3국 안보 협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중국·러시아와 밀착하면서 동북아 신냉전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정전협정 70주년 포고문에서 “희생으로 지킨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우리 약속을 새롭게 하고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한미동맹은 전 세계 평화 안정과 번영의 핵심 축(linch pin)”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참전국 국기와 기념비, 전사자 묘역 및 유엔군 위령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의 유엔군 위령탑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방북 중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무장 장비(무기) 전시회장을 돌아보며 신형 무기들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군과 미군이 운용하는 고고도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와 거의 같은 외관의 정찰용 무인기와 ‘하늘 위 암살자’라 불리는 미군의 공격용 첨단 무인기 ‘MQ-9 리퍼’와 유사한 공격용 무인기가 등장했다. 북한은 이 신형 무인기들이 시험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포함된 설명판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러시아 대표단과 ‘전승절’ 70주년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이라고 주장한다.


장관석 jks@donga.com ·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