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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도 쉽게 탈수 있게…차 의자 90도 돌아갑니다

노인도 쉽게 탈수 있게…차 의자 90도 돌아갑니다

Posted July. 29, 2023 08:07   

Updated July. 29, 20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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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면 당연했던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는 때가 온다. 집 안에서 혼자서 앉고 일어서거나 밖에 나가 지인을 만나는 것조차 버거워지는, 신체적·정신적 제약이 본격화되는 때 말이다. 노쇠로 인한 ‘장애’를 안고 살아갈 인생의 황혼기는 모두에게 예정된 미래다. 이때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이른바 ‘시니어 테크’의 선진국이다. 올 4월 오사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벽을 없앤)’ 박람회에선 고령자의 신체 특성과 생활 방식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들이 대거 선보였다. 허리나 무릎이 불편해도 편하게 차에 탈 수 있도록 바깥으로 90도 회전하는 승용차 좌석, 허리 받침대와 발판이 있는 성인용 세발자전거 등 다양한 신제품을 보기 위해 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초고령자를 돌보는 고령자를 위한 기술도 다수 소개됐다.

김영선 경희대 디지털뉴에이징연구소 연구소장(노인학과 교수)은 “고령 특화 기술은 노인들이 기존 삶의 질을 유지하고 존엄한 삶을 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채완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