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0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가장 많은 1140명의 선수단(선수 867명, 임원 273명)이 참가한다. 안방에서 열렸던 2014년 인천 대회(1066명) 때보다 많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국가대표 중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는 수영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25)이다.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모두 8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을 목에 걸었다. 우하람은 항저우에서 다이빙 세계 최강인 중국 선수들을 넘어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는 남자 펜싱의 구본길(34)과 여자 사이클 나아름(33)으로 각각 5개의 금메달을 갖고 있다. 구본길이나 나아름이 항저우에서 각각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2018년 대회에서 구본길은 2관왕,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다. 수영의 박태환(34) 등 5명이 각각 6개의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최다 출전 선수는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의 이윤철(41)이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번 항저우 대회까지 6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다. 한국기록(73.77m) 보유자인 이윤철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거둔 4위다. 최고령 선수는 여자 브리지의 임현으로 73세다. 최연소 선수인 여자 체스의 김사랑(12)과 61세 차이가 난다. 브리지는 52장의 트럼프 카드로 승부를 겨루는 마인드 스포츠다.
함께 참가하는 가족도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종국 감독(50)과 서채현(20)은 부녀 사이다. 사이클 신동인(29)과 이주미(34)는 부부다. 수영 다이빙의 김영남(27), 김영택(22)은 형제 국가대표다. 육상 400m 한세현(29)과 장대높이뛰기 한두현(29)은 쌍둥이 형제다. 소프트볼 대표팀에는 코치인 배내혜(38)와 선수인 배유가(34) 자매가 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