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케인이 넣고 김민재 막고…

Posted September. 22, 2023 08:39   

Updated September. 22, 2023 08:39

中文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뮌헨은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와의 2023∼2024시즌 챔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안방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뮌헨의 수비라인 4명 중 가장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6.8점, ‘풋몹’으로부터 평점 6.7점을 받았다. 뮌헨 수비수 4명 중 가장 높았다. 김민재는 이날 6번의 걷어내기를 기록했는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118번을 기록한 볼터치는 팀 내 최다였다. 패스 성공률은 92%였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역시 챔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해리 케인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케인은 전반 28분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8분엔 3-1을 만드는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소파스코어는 케인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5점을 줬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챔스리그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35경기로 늘렸다. 뮌헨은 이 35경기에서 최근 14연승을 포함해 32승 3무를 기록했다. 뮌헨이 챔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패한 건 2017년 9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0-3으로 졌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 선수 영입 경쟁에서 뮌헨에 밀린 데 이어 이번 시즌 챔스리그 첫판에서도 뮌헨에 패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유는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이던 김민재 영입전에 뮌헨보다 먼저 뛰어들었다.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케인 영입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맨유는 둘 중 누구도 데려가지 못했다.

C조의 나폴리는 이날 브라가(포르투갈)를 2-1로 눌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