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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금융수장, ‘셔틀회의’ 7년만에 재개 합의

한일 금융수장, ‘셔틀회의’ 7년만에 재개 합의

Posted October. 04, 2023 08:07   

Updated October. 04, 20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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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금융당국 수장이 만나 감독, 정책 등의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회의(셔틀회의)’가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3일 금융위원회는 일본을 방문 중인 김주현 위원장이 구리타 데루히사(栗田照久) 일본 금융청장과 만나 금융당국 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만남은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금융위원장과 일본 금융청장이 만난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금융당국 간 회의는 올해 12월 19, 20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구리타 청장은 기후 변화, 금융서비스 디지털화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 안정과 금융시장 육성을 위해 상호 간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일 금융당국이 정례회의를 재개하는 것은 2016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앞선 7월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구리타 청장을 만나 셔틀미팅 재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양국 간의 금융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2∼4일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하는 ‘지속가능 포럼’ 연설자로 나섰고, 4일에는 양국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 ‘퓨처 플로 펀드’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우석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