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합격 11% 등록 포기… 자연계 상당수 지방 의대 택한듯
Posted December. 30, 2023 07:49
Updated December. 30, 2023 07:49
서울대 수시합격 11% 등록 포기… 자연계 상당수 지방 의대 택한듯.
December. 30, 2023 07:49.
by 최훈진기자 choigiza@donga.com.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합격생 10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합격생 중 상당수가 지방대 의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돼 ‘최상위권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수시에서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은 10.5%(228명)였다. 지난해(9.4%·194명)보다 다소 늘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의 미등록 비율이 15.1%로 가장 높았다. 인문·사회계열은 3.9%였다. 의예과는 합격생 전원이 등록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미등록 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자연계 이탈’ 현상을 피해 가진 못했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는 미등록 비율이 137%, 반도체공학과는 95%였다. 미등록 비율이 100%를 넘는 건 최초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연세대 인공지능(AI)학과의 경우 수시 선발 정원이 39명인데, 최초 합격생이 대부분 등록을 포기해 38명이 ‘추가 합격’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건 다른 대학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인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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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합격생 10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합격생 중 상당수가 지방대 의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돼 ‘최상위권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수시에서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은 10.5%(228명)였다. 지난해(9.4%·194명)보다 다소 늘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의 미등록 비율이 15.1%로 가장 높았다. 인문·사회계열은 3.9%였다. 의예과는 합격생 전원이 등록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미등록 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자연계 이탈’ 현상을 피해 가진 못했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는 미등록 비율이 137%, 반도체공학과는 95%였다. 미등록 비율이 100%를 넘는 건 최초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연세대 인공지능(AI)학과의 경우 수시 선발 정원이 39명인데, 최초 합격생이 대부분 등록을 포기해 38명이 ‘추가 합격’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건 다른 대학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인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훈진기자 choi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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