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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대통령 ‘300억달러+α 투자’ 방한

Posted May. 29, 2024 08:09   

Updated May. 29, 20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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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사진)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국방 분야 협력을 더 높은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상 간 논의와 공동 일정을 함께할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UAE 현직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주요 그룹 총수들도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창덕궁 부용지 일원을 산책하고 전통공연 관람, 차담 등을 함께했다.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UAE가 약속한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투자 약속에 대한 점검, 양국 간 추가적인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 등이 29일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에너지와 국방·방산, 건설,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UAE는 중동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인 만큼 각별한 예우가 이어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공군 전투기(F-15K) 4대가 호위 비행을 펼쳤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친교 일정 및 만찬에 앞서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총수들을 비롯한 기업인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