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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러 조약 시대착오적 유엔 결의 위반” 정면비판

尹 “北-러 조약 시대착오적 유엔 결의 위반” 정면비판

Posted June. 26, 2024 08:03   

Updated June. 26, 20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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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4주년인 25일 “북한이 최근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러시아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조약을 맺고 군사·경제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며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19일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 참석해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올 때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6·25전쟁 정부 행사가 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대구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에 직접 승선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직 대통령의 미 항공모함 승선은 박정희(1974년), 김영삼(1994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전주영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