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여행전문 잡지 원더러스트(Wanderlust·사진)가 ‘올해의 여행지’로 한국을 선정했다.
25일 한국관광공사 영국 런던지사에 따르면 원더러스트는 이날 발간된 8, 9월호 표지와 지면에 한국을 집중 소개했다. 1993년 창간된 이 잡지는 발행부수가 영국 독립 여행잡지 중 최다인 13만8000부다. 원더러스트는 “이번 호부터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소개할 만한 잠재력 있는 여행지를 골라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하고 첫 여행지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지 키푸로스 편집장은 “한국이 최근 수년간 한류로 점점 더 조명받고 있는데도 실제로 올해 4월 한국의 멋진 곳들을 방문했을 때 서구권 여행자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북적이지 않고 사람들은 친절하며 가격도 훌륭했다”고 전했다.
이번 호는 여행지 안내를 담은 코너를 통해 18쪽에 걸쳐 한국에서 즐길거리를 상세히 소개한다. △경주, 안동, 서울, 수원, 제주에서 전통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여행 코스 △지리산, 창원, 설악산, 북한산, 순천만, 평창에서의 산행 및 도보여행 코스 △서울, 춘천, 부산, 여수에서 K팝과 드라마 등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추천됐다.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