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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 어린이집-유치원 10년새 29% 줄어

‘저출생 여파’ 어린이집-유치원 10년새 29% 줄어

Posted July. 29, 2024 07:44   

Updated July. 29, 20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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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로 지난 10년간 어린이집과 유치원 10곳 중 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대부분은 민간이 운영했던 곳으로,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립 유치원은 오히려 늘었다.

28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교육·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총 3만7395곳으로, 10년 전인 2013년(5만2448곳)보다 28.7%(1만5053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4년(5만2568곳) 이후 9년 연속 이들 기관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은 지난해 2만8954곳으로 10년 전인 2013년(4만3770곳)에 비해 33.8%나 줄어들었다. 유형별로는 0∼2세 영유아가 주로 다니는 가정 어린이집이 10년간 54.8%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뒤이어 민간(39.8%), 법인·단체(36.5%), 사회복지법인(16.2%), 협동(3.9%) 어린이집 순이었다.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2332곳→6187곳)은 165.3%, 직장 어린이집(619곳→1308곳)은 111.3% 늘었다. 유치원은 지난해 8441곳으로 10년 전인 2013년(8678곳)보다 2.7% 줄었다. 사립 유치원은 지난해 3308곳으로 2013년(4101곳) 대비 19.3% 감소한 반면, 공립 유치원은 지난해 5130곳으로 2013년(4574곳) 때보다 소폭 늘었다.


김예윤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