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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같이 내달린 쏘니…1, 2호골 쐈다

Posted August. 26, 2024 07:52   

Updated August. 26, 20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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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네 골 차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2라운드 안방경기 전반 25분과 후반 32분에 팀의 2, 4번째 골을 넣으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20일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전반 첫 골은 손흥민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수에게 공을 건네받은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압박해 공을 빼앗아낸 뒤 텅 빈 골망을 흔들었다. 3-0으로 앞선 후반에도 손흥민은 상대 공을 빼앗아 70여 m 쇄도하던 수비수 미키 판더펜에게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멀티 골로 승리에 기여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팬 투표 결과 65.8%의 지지를 얻었다. 풋볼런던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줬다. EPL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리그 통산 121호, 122호 골을 넣으며 리그 역대 득점 21위로도 도약했다.

이날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주 (레스터시티전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나쁜 결정, 패스가 나왔는데 오늘은 모두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해서 레전드로 불리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레전드가 되기 위해)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언젠가 손흥민이 은퇴할 때 토트넘에서 존경받는 동료가 될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내가 그를 좋아하는 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이루고자 동기부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레스터시티전 당시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 포함해야 한다”던 일부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결과로 잠재웠다.

같은 날 맨체스터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입스위치와의 안방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든 홀란은 전반 16분, 후반 43분 쐐기골을 넣으며 시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3년 차인 홀란은 통산 68경기 만에 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대 이 부문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7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웨인 루니(은퇴)의 491경기와 비교하면 페이스가 7배 이상 빠르다. 이 부문 1위는 세르히오 아궤로(은퇴·275경기)의 12개다.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시즌 4호 골로 득점 선두로도 치고 나섰다. 손흥민과 브라이턴의 대니 웰벡(이상 2골)이 공동 2위로 뒤를 잇고 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라운드 안방경기에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20분 만에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팀의 6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PSG는 6-0으로 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