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22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EPL과 유로파리그 등에서 소속 팀 경기에 3연속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3-1로 앞선 후반 15분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세 번째 골이었다. 리그 통산 123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 순위에서 래힘 스털링(아스널) 등과 공동 19위가 됐다.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 외에도 토트넘이 넣은 두 골에 기여했다. 후반 7분엔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지가 페널티박스로 달려든 이브 비수마에게 공을 건넸고, 비수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10분엔 손흥민이 슈팅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는데, 공이 수비수의 다리를 맞은 뒤 다시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웨스트햄의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은 4-1로 이겼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손흥민은 “팀에 돌아와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등 경기에 나서지 못해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고 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20일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고 후반 45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PSG가 4-2로 승리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