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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년 더 동행에… 양민혁과 동반출전 기대 커져

손흥민, 1년 더 동행에… 양민혁과 동반출전 기대 커져

Posted January. 09, 2025 08:06   

Updated January. 09, 20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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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가게 되면서 ‘신입생’ 양민혁(19)과의 동반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8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훈련하는 영상을 올렸다. 양민혁이 실내 훈련장에서 매트에 누워 몸을 풀자 손흥민이 다가가 옆에 앉은 뒤 스트레칭을 했다. 손흥민은 훈련 도중 양민혁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강원에서 뛰며 고교생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매체 ‘헤이터스TV’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고, 양민혁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에 따라 한국 출신 두 명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토트넘 구단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으로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손흥민은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토트넘에 1년을 더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번 계약 기간을 포함하면 11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에 빠진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은 8일 현재 EPL 20개 구단 중 12위다. 손흥민은 “(우리 팀은) 땅을 박차고 다시 뛰어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목표는 토트넘 경력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