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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임대’ 양민혁 여름에 돌아와 경쟁

‘QPR 임대’ 양민혁 여름에 돌아와 경쟁

Posted February. 07, 2025 08:14   

Updated February. 07, 20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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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공격수 양민혁(19)이 올여름 프리시즌엔 원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EPL·1부)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요한 랑에 테크니컬 디렉터는 5일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양민혁 등 최근 임대된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온다. 그들은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해 (1군 선수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양민혁의 임대 기간을 늘릴 계획이 없다는 얘기다. 유럽 축구팀의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술적 방향성을 설정하고 선수 영입과 이적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EPL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됐다. 랑에 테크니컬 디렉터는 “어린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럽 역사를 돌아볼 때 몇몇 핵심 선수들은 임대 기간을 거쳐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예전 손흥민(33)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공격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도 임대 생활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대표적 선수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2010∼2011시즌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 2011∼2012시즌 밀월(2부 리그) 등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실력을 키웠다.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뛴 케인은 EPL 역대 개인 득점 2위 기록인 213골을 넣었다.

양민혁은 QPR 입단 이후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조금씩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스천 누리 QPR 최고경영자(CEO)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이 우리 팀으로 양민혁을 보내줘 고맙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