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현대문학-분단과 통일의 성찰」은 독일 문학에 나타난 분단과 통일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책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어떻게 나누어졌는가, 나누어짐이 어떠했는가'라는 관심에서 출발하여, 분단문제를 다룬 우베 욘존의 소설「야콥에 대한 추측」을 정밀 분석하였고, 2장에서는 베를린 장벽이 쳐짐으로써 분단이 고착된 시점을 배경으로 한 우베 욘존의「두 가지 견해」와 크리스타 볼프의「나누어진 하늘」을 다루었다.
3장에서는 '무엇이 나누어진 것을 다시 접근시켰는가' 하는 관점에서 두 독일문학의 접근과정의 시초라 할 동독의 비판문학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4장에서는 크리스타 볼프의「크리스타 T.에 대한 추념」과 크리스토프 하인의「낯선 연인」등 두 독일의 경계선을 넘은 작품과 작가를 분석하였다.
이어서 5,6장에서는 주로 문단과 학계의 동향을 소개하였으며, 7장에서는 통일 이후의 시점에서 다시 한번 시작품을 통하여 동서독 문인들이 지녔던 상이한 국가관을 살핌으로써 분단의식을 훑어보았으며, 마지막 8장에서는「국경 붕괴의 시」,「조국운하」,「지그재그다리」,「프로이센 루스트가르텐」등을 분석하면서 독일 통일에 대한 독일인들의 심경과 그 부수현상들의 시적 수용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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