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생태학을 위하여」는 생태 파괴와 환경 오염 문제를 문학적 측면에서 접근한 저서로서, 한마디로 '생태 위기 시대에 문학은 어떠한 기능과 임무를 맡아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학의 녹색화를 주장하면서 '문학 생태학'이라는 개념의 틀 안에서 생태 의식을 불러일으키거나 생태학적 세계관을 보여 준 시, 소설, 희곡, 비평, 이론 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는 생태 위기를 기독교적 세계관의 탓으로 돌리는 린 화이트의 견해라든지, 프랑스 대혁명에서 생태 위기의 원인을 찾는 해럴드 쉴링, 루이스 몬크리프 등의 주장 등 문학 생태학에서의 이론적 논의들과 함께 국내외 작가들의 구체적 문학 작품들을 분석하고 있다. 시인으로는 게리 스나이더, 루드비히 피엔홀트, 김지하, 정현종, 문정희, 소설가로는 밀란 쿤데라, 조세희, 김원일, 한승원 등이 다루어진다.
그 어느 때보다도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지금 문학이 맡아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자연 세계에서 인간의 위치를 새롭게 깨닫게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 책「문학 생태학을 위하여」는 외국과 국내를 통틀어 문학 생태학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룬 최초의 저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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