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영화로 본 새로운 역사

이 책은 한마디로 '역사가 영화를 만났을때'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수 있는가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영화는 세상에 첫선을 보인후 줄곧 현대인의 삶에 엄청난 카리스마를 휘둘러 왔 다. 현대사회에서 그 어느 누구든간에 영화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지 않는 사람 이 없을 것이라는것은 누구도 부인못할 확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실과는 다른 영화가 역사를 자신의 화법으로 새롭게 서술하는 까닭에 그 영화의 내면속에는 알게 모르게 실제의 역사와는 다른 왜곡 된 모습이 반영되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은 드물다.
예를 들어 <쥐라기공원>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르스는 백악기를 대표하는 공룡 이었다. 그러나 역사가들이나 전문가들을 제외하고는 이 영화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것이다.
이 책은 그간 제작되었던 수많은 영화들을, 역사가의 의견을 빌어 역사가 영화 를 만났을때 걸리는 마술로부터 역사의 참모습을 밝혀주고 있다.
이책에서 역사가들은 영화를 일방적으로 비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영화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또한 역사적 진실도 나란히 보여줌으로서 영화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 방식을 취한다.
영화는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역사를 이용하지만 역사에 충실하기 위해 영화의 이야기를 희생하지는 않는다. 결국 영화는 허구를 생명으로 하는 것이며, 역사적 시대의 진실이 아닌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의 진실을 반영할 따름이다.
영화 역사 100년을 기해 만들어진 책으로 60여명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역사 영화를 선정하고, 역사가의 입장에서 그 영화 를 비평하는 논문으로 엮어 만든 책이다.
400여장의 스틸사진, 역사지도, 역사화, 자료사진등을 포함하고 있고 'history'와 'hollywood'를 대비시켜가며 영화의 참모습에 접근한다.
허지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 지은이:마크 C.칸즈外 ■ 펴낸곳:소나무 ■ 값: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