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코카콜라병에 빠진 중국

"중국이 눈을 뜨면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저자 탄도 요시노리(丹藤佳紀)는 '잠자는 사자' 중국에 대하여 나폴레옹이 한 위의 말을 인용하며 이 책의 시작을 연다.
쑨원의 신해혁명, 장기간에 걸친 혁명투쟁과 항일전쟁, 국공내전, 중국 공산당 지도하에 수립된 중화인민공화국 그리고 '민부국강(民富國强)'의 기치하에 대담하게 내걷고 있는 개혁-개방의 현대 중국...
'중국'하면 떠오르는 현대사의 단면들이다. 급변하는 중국의 참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현대중국을 이해하는 데는 정치-경제의 거시적 분석도 불가결하겠으나 , 이 책의 저자는 이보다 현실 중국이 내보이는 개별적인 내용에 대한 마시적 이해를 권하고 있다.
샤하이(下海:돈을 더 벌려고 직장을 옮기는 일), 커커우컬러(可口可樂:코카콜라) 따꺼따(大哥大:핸드폰)... . 개방 중국은 급속한 변화를 낳았고 이에 따른 신조어가 굉장히 많다. 개방 중국을 설명하려는 저자는 이에 주목한다. 사회변화를 알 수 있는 키워드를 설정, 이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중국 사회현실을 읽어내려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제반에 걸친 여러 모습을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흥미롭고 진지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 탄도 요시노리는 1940년 출생, 63년 동경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요미우리 신문사의 사이공 서울 북경특파원과 북경지국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동아시아담당 편집위원이다. 저서로 '중국 NOW' '20세기의 드라마 현대사 재방' '현대 아시아사의 단면'등이 있다.
최영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탄도 요시노리(丹藤佳紀) 지음 ★ 자작나무 ★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