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한권으로 읽는 독학국사

현직 고등학교선생님이 일반인을 위해 쓴 한국통사(韓國通史)가 나왔다.
'한권으로 읽는 독학국사'는 기존의 통사들이 가졌던 무거움과 딱딱한 서술을 피하고,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개념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풀이해 일반독자는 물론 중고교생들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졌다.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분야의 개별지식과 함께 상호 연관성에 대한 통찰을 갖추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저자 박천욱씨(광문고 국사교사)는 교직에 몸담은 10년동안 학생들에게 역사를 암기하지 않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저자는 "역사의 흐름과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지식의 단순암기로 '인간의 이해'라는 역사적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을 우려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그동안의 강의노트를 한권도 빠짐없이 차곡차곡 모아두었다.
'한권으로 읽는 독학 국사'는 따로 외울 필요없이 한번만 읽어도 한국사의 큰 흐름이 정리될 수 있게 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미덕이다. 뿐만 아니라 90년대이후 '역사 대중서'임을 표방하고 나온 책들이 '엽기적인 사실'들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속에서 이 책은 학문적 객관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서술 중간중간에 마치 직접 독자에게 이야기하듯이 유머섞인 시의 적절한 해설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독학 국사'는 최근 1차분이 출간된 이이화씨의 '한국사 이야기'와 더불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던 '역사 대중서'의 분위기를 바로잡고 더욱 깊이있게 할 것이다.

박천욱 지음 ★ 도서출판 일빛 ★ 2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