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얼음 속의 처녀

12세기 중반 영국에서는 두 정치권력의 다툼과 도적떼의 창궐로 백성들의 삶이 고달프기만 하다. 『얼음 속의 처녀』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벌어지는 내전 속에 권력자들과 백성들, 그리고 도적들 사이에서 일어난 잔인한 살인사건의 해결과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는 언뜻 보기에 단순한 강간과 살인, 약탈인 듯하지만, 치밀한 구성 속에 교묘하게 숨어있는 살인자의 가면, 사건을 추리해가는 캐드펠의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사랑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가겠다는 기사도 정신까지 포함하고 있다.
미스터리, 사랑, 중세적 공상이 어우러진 『얼음 속의 처녀』를 읽으며 다시 없는 즐거움과 추리소설의 묘미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아가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여류 추리 소설작가 엘리스 피터스 Ellis Peters(본명 에디스 파지터 Edith Pargeter)는 1913년 영국에서 출생했으며, 1963년 『죽음과 행복한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가 앨런 포 상을 받았다.
김영진 <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엘리스 피터스 지음 ★ 최인석 옮김 ★ 아선미디어 ★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