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세계를 바꾼 어느 물고기의 역사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대구(Cod)가 살기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몇도인가? 대구가 인류에 미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은 어떤 것인가?
마크 쿨란스키의 '세계를 바꾼 어느 물고기의 역사'를 보면 이러한 궁금증은 곧 해소될수 있다. '대구를 통해 세계 역사의 흐름을 알수 있는 인문교양서'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이 책은 유럽인의 신대륙 발견, 천여년동안 인류에게 영양가를 공급해주는 물고기로 사랑받아온 대구때문에 16세기와 20세기에 벌어진 대구전쟁,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집단 이주와 노예무역, 미국의 독립전쟁과 프랑스 혁명, 국가경제발전에 물고기 1종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새롭게 알려주고 있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대구를 좇았던 바이킹족과 중세시대에 최초로 이 물고기를 상품화한 바스크인들로부터 1930년대 냉동대구산업을 개척한 미국인 버즈아이에 이르기까지, 이 풍요로운 물고기와 삶이 뒤얽힌 탐험가, 사인, 작가, 요리사, 어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나라의 대구요리법을 역사와 민간 전승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부록으로 대구요리법, 대구와 관련된 사진,자료등을 수록하고 있다.
하나의 물고기가 어떻게 몇세기에 걸쳐 민족과 국가들을 움직여왔는가에 관한 광범위한 사회 경제적 연구서이기도 하며 환경도서이기도하다.
이 책은 '뉴욕 타임즈 북리뷰' '로스앤젤리스 타임즈' '보스턴 글로브'등에 소개되어 호평 받은바 있다.
허 지 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마크 쿨란스키 지음 ★ 박광순 옮김 ★ 미래M&B ★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