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후폭풍

학교폭력의 실상을 신랄하게 파헤친 장편소설 '폭력교실', 고급 백수의 고뇌와 갈등을 그린 '도시의 파랑새'의 저자 이경채가 이번엔 '후폭풍'이라는 세번째 소설을 펴냈다.
요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정폭력의 가장 큰 희생양일 수밖에 없는 아이의 성장한 미래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억지영웅을 만들지 않고 그저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생존을 위한 나름의 고뇌와 몸부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새벽시장의 사실적 묘사, 사채업자와 폭력배의 공생, 밑바닥 사람들의 삶을 위한 몸부림.... 그런 가운데 주인공과 같은 특수부대출신 부랑자 킬러를 등장시며 족벌경영권 방어로 혈안이 된, 대기업의 킬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끈다.
경제파탄의 가장 큰 원흉이면서도 족벌경영권 방어에만 혈안인 재벌에 대한 그들의 반격은 수많은 실직자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것이다.
작위적인 것이 가장 큰 흠이지만 쉬운 문장과 빠른 전개, 그리고 일본 중국 러시아로 이어지는 장쾌한 액션장면들이 흥미를 더해 준다.

이경채 지음 ★ 도서출판 생각하는 백성 ★ 전2권(각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