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섬유예술의 흐름

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과 설립 53년을 맞아 섬유예술 50년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문들의 작품집이 미술문화에서 발간되었다.
1949년 작품에서 1998년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모두 113명의 작품 121점이 실려있는 이책은 섬유예술을 자수, 염색, 직조, 섬유조형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화여대 섬유예술과가 처음에 자수과로 시작되었듯이 이 책에서도 자수작품이 대종을 이룬다. 그러나 이젠 자수 작품도 초기작품에 비해 철망,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컴퓨터로 출력하는 등 새로운 재료·기법과 결합한다. 현재 섬유예술은 3차원적 설치미술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고 이 같은 경향은 ‘섬유조형’이라는 장에 실린 작품에서 뚜렷이 볼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의 작품들은 섬유예술의 영역과 그 실체에 어떠한 설명보다도 쉽게 접근케 하며 지난 50년간 섬유예술이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전면 원색인쇄으로 화려한 색채감과 더불어 크고 선명한 사진으로 작품의 재질감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민주<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이화여대 섬유예술과 총동문회 엮음 ★ 미술문화 ★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