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Modern TEXTILE Designs

Modern TEXTILE Designs은 아직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텍스타일 디자인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해설을 덧붙인 텍스타일 디자인 창작집이다.
텍스타일 산업은 1960~70년대에 우리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의류시장은 공급과잉에다 기업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해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텍스타일에 대한 개론적이고 기법적인 설명에 치중하기 보다 디자인 창작에 도움이 되도록 풍부하게 디자인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둔 텍스타일 디자인 창작집이다.
이 책에서는 텍스타일 디자인의 주제를 꽃, 잎새와 과일, 구성, 기하, 스트라이프와 체크로 나누어 각 패턴의 종류와 기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응용편에서는 스카프, 손수건, 넥타이 등 제품에 텍스타일 디자인을 응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창작품 485점을 비롯해 역사자료 196 점, 디자인 소스63점 등 총 744점에 이르는 원색도판이 실려 있다.
텍스타일( textile)이란 말은 ‘짜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텍세레(texere)에서 연유했으며, 원래는 짠 천만을 지칭했으나 지금은 섬유, 실을 비롯해 천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모든 재료를 일컫는다.
지은이 조기남은 뉴욕의 Fashion Institute Technology에서 텍스타일 디자인과 쇼 윈도 디스플레이를 전공했다. 1990~96년까지 텍스타일 디자인 스튜디오인 Brush-Stroke co.를 비롯하여 Art Song co.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고 귀국하여 1997년부터 F.I.T.(Fashion Institute Textile)텍스타일 디자인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디자이너 양성에 힘쓰고 있다.
강미례<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조기남 지음 ★ 도서출판 미술문화 ★ 5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