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나폴레옹

프랑스의 진보적 지식인 막스 갈로의 대하소설 '나폴레옹' 첫째권이 출간되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둔 지금 갑자기 불어닥친 '나폴레옹 신화'의 바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금 프랑스를 넘어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나폴레옹 열풍'은 단순히 시대착오적인 회고 취미 내지 영웅만들기에 부화뇌동하는 이상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그 답을 발견하기 위해선 최근 나폴레옹 바람의 실질적인 진원지이자 다양한 논쟁의 표적이 되어온 막스 갈로의 소설 '나폴레옹'을 읽어보시라.
'나폴레옹'은 총 다섯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 출발의 노래, 제2권 전장의 신, 제3권 아우스터리츠의 태양, 제4권 왕들의 황제, 제5권 불멸의 인간.
제1권은 나폴레옹의 유년시절부터 이집트 원정길에 오르는 스물아홉살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장차 세계를 평정할 한 아이가, 아홉살에 입학한 군사학교에서 동료들에게 "너절한 촌놈"이라 불린 한 아이가, 프랑스 군대가 정복한 땅 코르시카의 아들로 태어나 열등감과 외로움에 시달리던 한 아이가 프랑스의 황제가 되기까지의 유년시기가 펼쳐진다.
저자 막스 갈로는 역사학자이자 소설가, 수필가로 지난 33년간 58권의 저서를 펴냈다. 오랫동안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렉스프레스'지의 논설위원과 '파리 마탱'지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한때 고향 니스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으며, 미테랑 대통령 시절 정무차관과 정부대변인을 지냈다. 수년전부터는 정치에서 손을 떼고, 창작에만 몰두하고 있다.
방혜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막스 갈로 지음 ★ 임헌 옮김 ★ 문학동네 ★ 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