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孔子, 그 신화를 밝힌다

공자는 성인이며 신화적 존재인가? 공자의 사상은 그에 대한 지나친 숭앙으로 인해 우리의 실생활과 유리된 채, 혹시 경전같이 박제화되지 않았는가?
근간 '孔子, 그 신화를 밝힌다'는 공자를 둘러싼 모든 신화의 색채를 걷어낸 인간 공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는 사상가적 측면에서 그의 성장과정, 사상적 편력, 고난과 좌절을 담고 있으며, 개인적인 측면에서 남편과 아버지, 스승으로서의 공자를 어우르고 있다.
이 책은 실증적인 문헌고증을 통해 인간 공자의 삶을 반추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논어'에서 공자의 말씀을 발췌하여 어록편을 따로 만들었다.
모든 것이 경제적인 가치로 환원되는 시대일수록,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인간적인 따스함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법이다. IMF이후 독서계에서는 괴기담이나 영웅담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현실도피보다는 조용히 자신을 가다듬고 성인의 가르침을 통해 혜안의 눈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지은이 차주환은 오랫동안 서울대 중문학과 교수를 지낸 원로학자. 지금은 서울대 명예교수와 단국대 석좌교수로 있다. '중국문학사' '중국사 문학논고' '한국의 도교사상' '당악연구'등 저서가 있다.
최용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차주환 지음 ★ 도서출판 솔 ★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