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내 끼가 자본이다

이책의 부제 <자본금 만원으로 연 매출 50억에 이른 청년 사업가의 '끼'성공담>가 말해주듯이 1961년생인 저자 이창배가 실제로 자본금 1만원으로 시작하여 10년만에 이벤트업계의 '빅3'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다.
특별히 잘난체 하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평범한 청년임을 강조한다. 그는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뭔가 모를 '끼'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그것을 일찍 캐치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그는 동국대 응원단장출신이라는 것만 빼놓으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대량 실업과 취업난, 그리고 창업열기등이 뒤섞인 IMF시대의 독자들에겐 어쩌면 유명인사들의 뒷얘기보다 자기와 비슷한 사람의 성공담이 훨씬 더 의미있게 여겨질 것이다.
책의 내용 역시 '난 이렇게 성공했다'식의 회고나 자랑이 아닌 자기의 내부에 가지고 있는 끼의 명령에 따라 이벤트라는 직업을 선택했으며 앞으로도 끼를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타고난 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선택하고 만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없어서, 아예 시작조차도 해보지 못한채' 그런 현실을 저자는 안타까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대학졸업직후 다방 전화번호를 명함에 새겨넣고 바쁘게 뛰던 창업시절의 이야기가, 2장에는 성장의 결정적계기였던 KBS의 '열전! 달리는 일요일'에 얽힌 일화를, 3장에는 지금까지 겪은 성공과 시런들이 담겨있다.
4장에는 이벤트 현장에서 일어났던 재미있는 뒷얘기들이 실렸고 5장에는 경영과정에서 배운 나름의 '끼 경영학'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었다.

이창배 지음 ★ 뜨인돌출판사 ★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