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밤의 순례

<밤의 순례>는 D.H.로렌스, 찰스 디킨스, 에드거 엘런 포, 에밀 졸라 등 우리들에게 매우 친숙한 세계적 문호들이 쓴 공포 소설들을 엄선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세계의 대문호들, 그것도 순수문학을 하는 작가들이 공포소설을 썼다는 사실은 우리의 문학 현실에 비춰 볼 때 상당히 의외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엔터테이먼트가 문학의 본질적 측면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공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으로 당연히 문학의 중요한 소재이다.
이 책에 실린 각 작품들은 하나같이 품격과 재미가 결합된 작품들로 대문호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작품성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유령이나 초현상 등을 통해서 삶의 심연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정태원 엮음 ★드림북스 ★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