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지혜를 얻는 철학여행

철 학하면 일단 머리 골치가 지끈거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왜 '철학'을 배우고 읽는가?
철학은 인문과학의 '정수'. 우리는 그 학문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기 때문일 것이다.
그전에도 철학 입문서는 줄기차게 여러 권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이 쉽게 쓴다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철학의 개념을 도외시하고 에세이류로 흐르거나, 철학의 일부분만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도서출판 '새날'에서 나온 '지혜를 얻는 철학여행'은 철학에 대한 기존의 편협하고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알기쉽게 소개하였다.
이 책은 일단 철학자별로 그들의 사상을 소개했다. 과거에서부터 현대까지 시대적으로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것은 철학자와 그 시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바로 교과서같이 충실하고 참고서와 같이 친절하면서도 위인전과 같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일반독자는 물론이고, 폭넓은 교양과 논리적인 사고를 추구하는 청소년들에게 필독서로 권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 고대철학편에서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다루고 있고, 중세철학에선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근세철학으론 데카르트 스피노자 베이커 로크 흄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키에르케고르 니체, 현대철학의 조류에선 마르크스 러셀 듀이 하이데거를 소개하고 있다.
동양의 철학사상편에선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주희, 한국의 철학자로선 이황 이이 정약용을 세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지은 안재훈은 1960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그림을 그린 정창원은 63년 진주에서 출생하여 부산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신문'에 삽화를 연재하고 있다.

안재훈 지음 ★ 도서출판 새날 ★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