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우리시대의 문학

문 학적 삶의 가장 중요한 화두(話頭)를 '한(恨)'으로 삼은 문학평론가 천이두교수. 그는 그 결실로 1993년 '한의 구조연구'란 역작을 펴냈다.
5년여만에 펴내는 천이두씨의 이번 평론집 '우리 시대의 문학'은,'문학의 죽음'운운하며 문학의 존립위기를 논하는 시대에 과연 문학은 무엇인가? 앞으로 문학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된다.
'우리 시대의 문학'이란 표제를 단 까닭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천교수의 줄기찬 문제의식과 갚은 인식의 결과이다. 이어 한국 시문학과 현대소설의 양상을 개별 작품론에 근거, 한국문학사의 주요 작가들에 대한 분석으로 밝히는 글들이 따르고, 마지막으로 판소리 및 그와 관련된 천이두교수의 해박한 지식과 독창적인 견해가 수록되어 있다.
그는 칠십 평생을 국학과 문학연구에 열중함으로써 우리 학계와 문학계에서 보기드문 집념과 성실의 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의 저작도 여타의 작품집과 마찬가지로 우리 문학의 값진 성과물이다.
천이두교수는 1929년 남원에서 태어나 전북대 국문과를 동대학원을 거쳐 일본 불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대 원광대교수를 거쳐 현재는 원광대 객원교수로 있다.
저서로 '한국 현대소설론' '종합에의 의지' '문학과 시대' '한국문학과 한' '판소리 명창 임방울' '한국소설의 흐름'등 10여권이 있다.

천이두 지음 ★ 문학동네 ★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