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행복

인 생에는 각 단계마다 나름대로의 사랑법이 있다. 톨스토이가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모든 남녀에게 보내고자 한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또 아이가 생기면서 젊은 날의 열정적인 사랑은 또다른 사랑의 방식에 그 자리를 내준다는 것이다. 즉 사랑의 방법은 세월과 더불어 변해간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톨스토이가 유럽여행을 마치고 고향인 야스나야 폴랴나에 정착해 농사일에 종사하면서 농촌 어린이 교육에 힘쓰고 있던 때인 1895년에 씌어졌다.
작가이자 행동가였던 톨스토이는 생명력있는 예술이란 돈 많은 귀족들이 한순간 보고 즐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이 즐기고 기뻐할 수 있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톨스토이의 글쓰기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 작품 역시 톨스토이가 세상을 떠난지 90여년이 흐른 지금도 오늘의 독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서고 있다.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는 1828년 남러시아 명문 백작가에서 태어나 1862년 34세 때 18세의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결혼했다. 저서로는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 등이 있다.
방혜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톨스토이 지음 ★ 작가정신 ★ 6,000원 ★ 18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