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미국 공인회계사

국 내 기업의 부실회계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도 홍수 속에서 화의신청서 등을 작성해 주느라 국내 1백50여개 기업의 실체를 들여다보게 된 한 변호사는 “엉터리 회계의 역사는 기업의 역사와 같다고 보면 된다”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역사가 40년인 기업은 40년간, 20년인 기업은 20년간 거짓회계를 해왔다는 충격적인 현장고발이다. 이 변호사는 “회계보고서를 믿고 있다가 기업이 쓰러진 뒤에야 ‘이런 줄 몰랐다’고 탄식하는 기업오너도 많이 보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가 IMF 체제하에 편입된 것도 회계의 불투명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적을 알아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세계화도 어찌보면 회계의 국제화를 이루는 것이다. 또 이젠 회계법인만이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데다 미국공인회계사도 한국회계법인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장래에 필요성이 증대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미국공인회계사는 곧 국제회계사다. 국제 회계체계의 주축이 미국 회계제도와 세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물건파지 않고는 국제거래를 말할 수 없는 우리 현실에서 미국 회계제도와 상법, 세법을 충분히 이해한 미국공인회계사들은 기업경쟁력을 높여주는 핵심인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창호외 지음 ★굿 인포메이션 ★ 10,000원 ★271쪽